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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

수련(睡蓮)

by 마루 박재성 2022. 7. 18.

수련(睡蓮) 마루 박재성 해 품는 짧은 시간 네 자태 초연하니 티 없이 고상하여 더욱더 아름답고 속심을 태워서인지 향기마저 은은한데 해님이 사라지면 네 삶도 없다더냐 사흘 낮 해 바라다 사흘은 잠만 자니 해님은 언제 안으려 잠만 자려 하느냐 따뜻한 햇살 줄기 꽃 속에 품었다가 너에게 주어진 생 마치는 그날에도 물속에 쏘옥 잠겨서 지었는지 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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