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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

연꽃

by 마루 박재성 2022. 7. 12.

연꽃 마루 박재성 빗방울 톡톡 튀니 개골이 개골개골 제 세상 만난 듯이 천하에 호령할 제 속세의 미혹함인 양 빗줄기에 귀를 씻고 굵은 비 품었다면 모가지 꺾일 텐데 안았다 내려놓길 벗인 양 반기나니 해맑은 연꽃의 미소 빗물인들 해하랴 비 그친 하늘 바라 어제의 그 미소로 꽃 속의 그윽한 향 베풀어 향긋하니 청초한 득도의 시간 탁류 위에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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