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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시조

소나기

by 마루 박재성 2022. 6. 11.

소나기 마루 박재성 긴 밤을 울어대는 개구리 슬픈 사연 연꽃에 새기느라 단잠을 설치더니 햇살에 밀려오는 잠 꾸벅꾸벅 졸적에 해맑던 하늘에서 우두둑 큰비 뿌려 두꺼운 연잎 위를 두들겨 깨우지만 하늘을 베어 문 연못 남 일인 양 졸더니 비 맞던 아이들이 급한 손 휘저으며 연잎을 꺾어 들고 비 피해 사라지니 눈망울 크게 그리며 하늘 잃은 양 울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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