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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애들아

시집을 들고

by 마루 박재성 2018. 8. 8.


시집을 들고
                    마루 박재성
맑은 물 흐르는 계곡
나무 그늘 바위에 걸터앉아
발을 개울에 담그고
시집을 꺼내 본다
볕뉘 물속에서 노닐면
한 줄 시를 읽고
시원한 산바람 지나가면
한 줄 시를 읽고
물고기 발등에 입질하면
한 줄 시를 읽고
산새 소리 밝게 지저귀면
한 줄 시를 읽으며
시 속의 네가 되어
이 순간을 노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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