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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5월에 매화향이

by 마루 박재성 2018. 5. 6.


5월에 매화향이
                       마루 박재성
벌써
매화향이 그리워진다
꽃 진지 얼마나 되었다고
싸콤한 봄바람에
사린 듯 응큼하게 다가와
요부의 육향 같은 설렘으로
순박한 마음을 통째로 앗아간
긴 밤
새긴 듯 어루 맡아
춘정을 다투던 나날들
5월의 짧아진 밤에
네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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