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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까치밥 홍시

by 마루 박재성 2018. 1. 6.


까치밥 홍시
                 마루 박재성
찬바람에 얼었다
겨울 볕에 녹았다
주홍빛 고깃살 되어
대롱대롱
까치를 기다린다
감 수확한 뒷자리에
주린 배 채우라고
두서너 개 남겨두는 것은
까치야
네 배만 
채우라는 것이겠니
지난가을 
서울 간 막내 녀석
소식 한 장 
떨구고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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