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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가을비 맞으며

by 마루 박재성 2017. 11. 14.


    
    

    가을비 맞으며 마루 박재성 굵은 빗방울이 처마를 두드린다 경쾌한 리듬에 마음이 저만치 달려가면 그 뒤를 잿빛 그리움이 기어간다 처마 끝에서 빗소리 즐기다 잡힌 마음이 그리움을 업고 빗속을 제쳐 달린다 그 끝에 당신이 있기라도 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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