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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가족

홍시

by 마루 박재성 2017. 10. 16.

    
    

    홍시 마루 박재성 땡감 떫어서 바라만 보다 붉게 익기만 기다리다 타들어 가던 가슴이 아쉬움으로 붉어진 날 붉은빛 홍시는 감물 흘리며 내려보고 연지 곤지 찍은 누나는 눈물 감추며 올려보고 서럽게 시린 쪽빛 하늘에 붉은 꽃가마 가더라 홍시가 저만치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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