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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외로움

너, 누구니

by 마루 박재성 2016. 7. 14.
    
    
    너, 누구니     
                       마루 박재성
    간혹 
    지나던 차도 없다
    골목에는 편도선에 가시 박힌 고양이만
    퀴퀴한 내음으로 울고 있고
    가로등 밑에는
    부나비만 제 세상을 만나
    푸드덕거린다
    소리에라도 귀를 기울이면
    더는 외롭지는 않을 텐데
    나를 안고 있는 너는
    모기 똥만큼의 인정도 없다
    네게
    빠져있다는 생각마저 없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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