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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용추폭포

by 마루 박재성 2016. 5. 25.


    
    

    용추폭포 마루 박재성 하루가 무색하다 백팔번뇌를 떨쳐야 하건만 하루의 미혹(迷惑)에 빠져 마지막 날 무명(無明)의 번뇌를 떨치지 못하고 용으로 거듭나려는 이무기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려 하니 하늘길 막혀 제 목숨 서대기 못으로 떨구는지라 오호통재라 하루 마지막 번뇌를 떨치는 날 기백산 내려온 지우천 용추(龍湫)에서 함양의 용으로 승천하려 하였건만 비통한 용트림이 용추폭포에 담겨 밤낮으로 울부짖는다 * 무명(無明) : 어리석음, 미혹(迷惑), 치(癡)....108번뇌중 하나 * 미혹(迷惑) :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지 못함 또는 정신이 헷갈리어 갈팡질팡 헤맴 * 용추(龍湫) : 폭포수가 떨어지는 지점에 깊게 패어 있는 웅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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