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에
마루 박재성
청초롱한 별빛을
맑은 그리움에 담아
실개천에 뿌립니다
청량한 물빛 속에서
멱감으며 속삭이는 소리에
바람은
아카시아 향 싣고 다가옵니다
그리움에 취한 봄밤이
꼴깍
숨을 죽이면
저 산 너머에서
그녀의 숨소리가
칠흑 같은 머릿결 흔들며
또르르 굴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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