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노트
재서엉이 / 박재성
빈 노트에는 평행선만
덩그런 가슴으로 달린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빈 장만 넘기며
서글픈 마음 파닥이다가
하늘이 파랗게 물들어가면
펼쳐진 책갈피에
그대 닮은 코스모스의
파란 하늘을 담으러
하얀 가슴 설레어 하다가
한 줄
쓸쓸한 가을에 그대를 그립니다
그 한 줄에
책장을 덮으려 한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오늘을 간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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