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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응

by 마루 박재성 2016. 9. 13.

                                         


 




 



 


 응 / 문정희



 햇살 가득한 대낮
지금 나하고 하고 싶어?


네가 물었을 때
꽃처럼 피어난
나의 문자
"응"


동그란 해로 너 내위에 떠있고
둥그란 달로 나 네 아래 떠있는
이 눈부신 언어의 체위


오직 심장으로
나란히 당도한
신의 방

너와 내가 만든
아름다운 완성


해와 달
지평선에 함께 떠있는

땅 위에
제일 평화롭고
뜨거운 대답
"응"


글 /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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