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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766

가을 수채화 가을 수채화                 마루 박재성 가을 햇살은 황금색으로 바람은 회색으로 하늘은 파란색으로 구름은 하얀색으로 나무는 검은색으로 잎사귀는 빨간색으로 그리고 초록색 점 하나 내 그리움 하나 2024. 10. 12.
가을 햇살 아래에서 가을 햇살 아래에서                        마루 박재성 무척이나 높아진 하늘 포근하게 안겨오는 햇살은 정겹기만 한데 햇살 같은 다정함을  더는 네게서 받을 수 없는 정에 굶주린 휑한 가슴 옛 추억으로 채워나가면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안고 싶은데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같은 너 그렁그렁 눈에서 가슴으로 흐르는 눈물은 가을 해 저무는 줄 모른다 2024. 10. 11.
보고 싶어서 보고 싶어서                        마루 박재성 눈을 지그시 감았습니다 꽃도 낙엽도 태양도 별도 나에게는 사치입니다 오로지 당신이 보고 싶어 지그시 눈꺼풀을 내리고 그 검은 스크린에 당신 모습을 그리고 그 아름답던 시절로 달려갑니다 그러다 돌아와서 눈을 뜨면 눈물바다에 떠 있는 외로운 섬 하나를 발견합니다 2024. 10. 10.
가을 환상 가을 환상                 마루 박재성 낙엽 하나둘 떨어지면 그리움 속으로 숨는다 그 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나 하나로 나의 가을은 시작되고 나의 가을은 붉어지고 나의 가을은 저물어 간다 그 안에서 너 하나를 얻는다 너 하나로 나의 사랑은 시작되고 나의 사랑은 이별하고 나의 사랑은 아파한다 하얀 눈송이 하나둘 떨어지면 그 안에 내 그리움은 덮인다 2024. 9. 29.
첫사랑 첫사랑                        마루 박재성 아침 이슬 그 청량함 속에서 아련히 피어나는 꽃 한 송이 얼굴 그 얼굴 사랑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 사랑을 가슴으로 느꼈던  사랑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사랑한다는 말도 못 했던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사랑 밖으로 떠나간 너 그 사랑은 잃었지만 꽃으로 피어나는 청초한 얼굴 아직도 그날의 가슴 두근거림이다 2024. 9. 28.
너의 창가에서 너의 창가에서                            마루 박재성 햇살 포근한 창가 열린 창문으로 흐르는 은은한 차향 너와 잘 어울리는 한 걸음만 나아가 너의 이름을 부르면 한 걸음만 더 나아가 너의 손을 잡으면 너는 내 품으로 들어와 내 여인이 될 수 있으련만 너에 대한 내 사랑은 그리움이 되어 너의 창가를 서성일 뿐 그 한 걸음의 용기는 은은한 달빛 아래 불 꺼진 창문 앞에서  사라진 차향 따라 뒷걸음질 치고 만다 2024.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