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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재서엉이 2

[스크랩] 옥이는

by 마루 박재성 2016. 5. 5.

좋아하던 긴 생머리

슬픈 미소를 지녔지만

깔깔 웃음을 지닌 너

 

 

슬픈 기억만큼 목이 길어

얽혀진 사연도 길지만

내게는 웃음을 주던 너

 

 

달 밝은 밤하늘 아래

은하수 위로 웃음 날리며

달콤한 입맞춤 나누던 너

 

 

오솔길 풀잎 제치며

해 가리고 나누었던 밀어 속에

잊지는 말자고 하던 너

 

 

세월의 아련한 추억 한켠에

마음이 머무르는 간이역

손잡고 함께 걸어야 하는 너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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