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있어 넘어야 할 길
흘릴 땀이 서 말이어도
땡볕에 살이 익어도
넘어야 할 산이라면
강이 있어 건너야 할 길
얕은 물 찾아 백 리를 걸어도
차가운 물살이 가슴을 얼려도
건너야 할 강이라면
산을 보고 한숨 쉬며
설레설레 고개 젖지 말고
강을 보고 한탄하며
쿵쾅쿵쾅 가슴 치지 말고
웃음 한 번 크게 웃고
가슴 한 번 활짝 펴고
흥겨운 콧노래 불러가며
한 걸음씩 걸어가리
내가 가는 길이
신작로라면
달려도 보리라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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