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이 사라지고
꿈틀 데며 일어서는 어둠
보이는 자연의 경이를 지우고
모두를 덮어버리려는 몸부림
까만 그림자의 점령에
항거치 못하는 잿빛 하늘
끝내 모두를 내어주고
하나가 되어 버리는 세상
그 속에 반짝이는 빛들만이
제 모습을 연출한다
나의 뇌리에도
빛나는 것만이 반짝이며
어제를 그려낸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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