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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눈 속으로

by 마루 박재성 2024. 12. 5.

 

눈 속으로
                   마루 박재성


펑펑
빈 하늘을 덮고
내리는 것은 눈인데
그 눈송이를
밟고 오르는 그리움

땅에서의 그리움은
눈물로 뿌려져
바다를 메웠음인가
각각의 추억을 안고
눈의 계단을 오르고 올라
하늘을 가득 채우고는

내리는 눈 속
그 안에 네가 있는 듯
내리는 눈을 맞으며
내린 눈을 밟으며
너를 기억하며
네 품에 안기듯이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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