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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아프다

by 마루 박재성 2024. 8. 14.

 

 

 

아프다
             마루 박재성


아름다운 꽃은
피면 지는 거야

아름다운 만남은
헤어질 수 있는 거야

아름다운 사랑은
끝날 수 있는 거야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처방한 약이 아니라서
아프다

꽃 진 자리처럼
가슴에 남겨진 상처에

그리움의 눈물로
바다가 채워질 때까지

외로움의 바늘로
콕콕 찌를 텐데

새로운 꽃은 핀다는
어설픈 희망이
더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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