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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그 남자의 비

by 마루 박재성 2024. 7. 20.

 

그 남자의 비
             마루 박재성


눈물이라고 하지 마
비가 내리는 거야

비를 맞으며
걷고 있을 뿐이야
걸으며
너를 생각할 뿐이야

지금
네가 내리는 거야
내 곁으로
내 팔짱을 끼고
함께 걷고 있는 거야

비라고 하지 마
네가 그리워 흘리는
하얀 피눈물인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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