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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바다

by 마루 박재성 2024. 7. 17.

 

 

바다
                    마루 박재성


그리움으로 찾아왔다
그리움만 남기고
돌아서는 발걸음

철썩이며 밀려왔다
멍든 가슴의 그리움을 안고
밀려가는 파도

바다
저 안에는 내 그리움이 쌓여
저리도 퍼런 것인가

수평선 위로 흐르는
먹구름 한 점이
외로이 바람을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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