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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바다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4. 7. 14.

 

 

바다에서
                         마루 박재성


끝이 어딜까
얼마나 퍼내야 마름할까

그 끝에 네가 있을까
그 밑에 네가 있을까

한 점 불어오는 바람이
밀려오는 파도 끝을 밀치면
와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가슴을 두드리고

두근거리는 가슴이
그날의 속삭임을 떠올린다
영원히
영원히

끝도 없고 밑도 없는 바다처럼
그렇게 사랑해 주길 바랐는데

너는
저 바다의 어디쯤에서
날 바라보고 있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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