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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그 사람

by 마루 박재성 2024. 6. 26.

 

그 사람
                     마루 박재성


잊을 수 있다면
가슴 허전한 자리에
새로운 사람으로 채우련만

어둠이 찾아오면
내 몸에 익은 지난날이
하나둘 불을 밝히며
가슴을 간질입니다

그러다
허전한 가슴 자리가 느껴지면
너무 가슴에 익어서 지울 수 없는
그 사람이 눈물로 찾아옵니다

온 밤을
그 사람과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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