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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어둠 속에서

by 마루 박재성 2024. 6. 6.

 

 

어둠 속에서
                        마루 박재성


꽃은
한 계절을 넘지 못한다더니
꽃 떨어지듯
네 마음도 그리 멀어진 것이니

모든 것을 주고
영원하기를 바랐던 나는 어찌하라고

긴 밤
어둠의 무게로 찾아온 정적 속에
외로움을 동반한 그리움이
너를 못 잊어 술을 부르고

알코올이 휘발된 눈물의 강에는
나의 절규를 뒤로 한 돛단배 하나
긴 그림자를 남기며
흔들흔들 떠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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