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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비꽃

by 마루 박재성 2024. 5. 26.

 

 

비꽃
               마루 박재성


꽃잎 보듬었던 빗방울이
뚝뚝
빗물로 떨어지면

물 위에 맑게 피어나는
동그란 비꽃

피었다 지고
피었다 지고

순수했던
첫사랑 그녀의 얼굴이

피었다 지고
피었다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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