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마루 박재성
5월 햇살
눈에 닿아 눈빛을 만들고
그 눈빛으로
먼데 산을 바라보면
초록의 만산이 포근해지는 오후에는
봄바람이려나
살랑살랑
꽃잎 흔드는 것은
내 팔뚝의 솜털 흔드는 것은
그 바람에 실려 오는 아찔한 향기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만큼 멀다면
느낄 수 없는
그냥
예전에 그 사람과 함께 즐겼던
내 솜털마저 반응하는
그 아카시아꽃 향기가 있다
5월에는
마루 박재성
5월 햇살
눈에 닿아 눈빛을 만들고
그 눈빛으로
먼데 산을 바라보면
초록의 만산이 포근해지는 오후에는
봄바람이려나
살랑살랑
꽃잎 흔드는 것은
내 팔뚝의 솜털 흔드는 것은
그 바람에 실려 오는 아찔한 향기
그 사람과 나 사이의 거리만큼 멀다면
느낄 수 없는
그냥
예전에 그 사람과 함께 즐겼던
내 솜털마저 반응하는
그 아카시아꽃 향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