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목련화
마루 박재성
우윳빛 새하얀 가슴골에
봄 햇살 모여 노닐다가
또르르 아래로 구르면
속살
그 내밀한 언덕기슭의
살내음이
살랑이는 봄바람 부여잡고
몇 점 내게로 건너오면
멀리 있어도
여기 코 앞에 있는 듯한
은은하여 고혹한 그 향기로 인해
그리움의 바다에 수몰되었던
하얀 섬 하나
수면 위로 떠오르고
나는 눈물바다에
그 섬을 안고
깊이깊이 빠져들고 만다
하얀 목련화
마루 박재성
우윳빛 새하얀 가슴골에
봄 햇살 모여 노닐다가
또르르 아래로 구르면
속살
그 내밀한 언덕기슭의
살내음이
살랑이는 봄바람 부여잡고
몇 점 내게로 건너오면
멀리 있어도
여기 코 앞에 있는 듯한
은은하여 고혹한 그 향기로 인해
그리움의 바다에 수몰되었던
하얀 섬 하나
수면 위로 떠오르고
나는 눈물바다에
그 섬을 안고
깊이깊이 빠져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