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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비 오는 날의 착각

by 마루 박재성 2024. 3. 28.

 

 

비 오는 날의 착각
                  마루 박재성


빗물 한 방울은
네가 우는 거고
눈물 한 방울은
내가 우는 거고

너는
비 오는 날만 많이 우는 거고
나는
날마다 울며 또 비를 부르고

너는
내 눈물을 훔쳐 가고
나는
네 눈물에 빠져 또 울고

너는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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