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마루 박재성
내가 봄비이려나
차가운 바람 끝에 차이며
창을 두들겨 보지만 무정한 창문
그 맹탕 같은 유리창에 어린 눈망울
뭔 그리움이 저리도 애틋하기에
촉촉하기가 나만 한 것인가
나를 뚫고 지나가는 헛헛한 시선의 끝
저 그리움의 소망을 읽어 줄 이
거기에 있는 것인가
차마
그 간절한 눈빛을 더는 바라볼 수 없어
주르륵
발걸음 재촉한다
봄비
마루 박재성
내가 봄비이려나
차가운 바람 끝에 차이며
창을 두들겨 보지만 무정한 창문
그 맹탕 같은 유리창에 어린 눈망울
뭔 그리움이 저리도 애틋하기에
촉촉하기가 나만 한 것인가
나를 뚫고 지나가는 헛헛한 시선의 끝
저 그리움의 소망을 읽어 줄 이
거기에 있는 것인가
차마
그 간절한 눈빛을 더는 바라볼 수 없어
주르륵
발걸음 재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