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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많은 풀꽃 중 하나

by 마루 박재성 2024. 3. 17.

 

 

많은 풀꽃 중 하나
                   마루 박재성


많은 풀꽃 중 하나
그곳에 햇살 한 줄 비추었을 뿐인데
발길을 뗄 수 없어
쭈그리고 앉아 눈을 맞추어 본다

부드러운 눈길
맑은 미소
담백한 속삭임

문득 떠오르는 얼굴 하나
너였어
그리운 사람

많은 풀꽃 중 하나
그냥 갈 수가 없어
눈물 한 방울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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