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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봄은

by 마루 박재성 2024. 3. 5.

 

 

봄은
                 마루 박재성


봄은
높은 곳에서부터 내려온다

여리어 포근한 햇살로
청아한 계곡 물소리로
부드러운 봄바람으로

눈 부시게 하고
귀를 맑게 하고
볼을 간질이며
가슴으로 들어오면

봄날의 그리움은
간절함으로 인해
낮은 곳에서부터
치고 올라간다

그 끝 어디에 있을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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