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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겨울꽃

by 마루 박재성 2024. 2. 8.

겨울꽃
                  마루 박재성


겨울꽃은
피는 것이 아니라 내린다

송이송이 하얀 눈으로 내려
소복소복 쌓여서
하얀 눈꽃 세상을 만들고는
햇살 안고
스멀스멀 녹아내린다

겨울꽃이 내리면
내 그리움도 내린다

송이송이 추억으로 내려
소복소복 가슴에 쌓이다가
마침내
눈물로 녹아내린다

겨울꽃이 다 녹아내리면
비로소
봄꽃이 방긋이 피어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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