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뜨거웠던 가슴을 더듬는 시간
마루 박재성
봄이면
연둣빛 새싹의 싱그러움으로
너를 바라보고
여름이면
나무 그늘 밖의 뜨거움으로
네게 속삭이고
가을이면
초롱한 별밤의 신비로움으로
네 입술을 훔치고
겨울이면
햇살 한 점 안기는 포근함으로
네게 안기었던 곳
이곳에
조금 전에 누군가 남긴 따뜻함이
네가 앉았다 간 것 같아
그 옆에 앉아 햇살 더듬는 시간
너의
뜨거웠던 가슴을 더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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