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
마루 박재성
차갑게 불어대는 겨울바람
그 끝자락 부여잡고 따라나선 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들녘에 이르러
날 데려온 바람은 길을 잃고
나 홀로 서서
먼 하늘 바라보노라니
막혔던 가슴에서
겨울바람 한 자락 불어 나와
들녘을 휘젓고 지나간다
이쯤에서
놓아버려야 할 그리움인 양
겨울바람
마루 박재성
차갑게 불어대는 겨울바람
그 끝자락 부여잡고 따라나선 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들녘에 이르러
날 데려온 바람은 길을 잃고
나 홀로 서서
먼 하늘 바라보노라니
막혔던 가슴에서
겨울바람 한 자락 불어 나와
들녘을 휘젓고 지나간다
이쯤에서
놓아버려야 할 그리움인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