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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그리움

겨울바람

by 마루 박재성 2022. 12. 24.

 

 

겨울바람
                   마루 박재성


차갑게 불어대는 겨울바람
그 끝자락 부여잡고 따라나선 길

산을 넘고
강을 건너
들녘에 이르러
날 데려온 바람은 길을 잃고

나 홀로 서서
먼 하늘 바라보노라니

막혔던 가슴에서
겨울바람 한 자락 불어 나와
들녘을 휘젓고 지나간다

이쯤에서
놓아버려야 할 그리움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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