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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기행

단항방파제에는

by 마루 박재성 2016. 7. 8.


    
    

    단항방파제에는 마루 박재성 바람도 파도도 없는 단항방파제에는 가로등만 외로이 서 있고 외로움 달래주려나 붉은 발 치켜든 바닷게가 불빛 아래 서성이다가 먼바다 바라보며 그리움 펼치던 손에 잡힌다 바닷게 한 마리는 달리는 차 안에서 바다를 그리워하며 끔뻑끔뻑 눈동자를 굴리는데 해무가 드리워지는 방파제 위의 가로등은 또 외로움에 눈시울을 붉힌다 * 단항방파제 : 경남 남해 창선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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