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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분류/추억.친구

산골의 밤에는

by 마루 박재성 2016. 5. 23.

    
    

    산골의 밤에는 마루 박재성 산골의 해거름은 반나절에 못 미치고 호롱불의 그을음이 긴 밤을 채색한다 미리내 흐르는 곳을 빼면 모두가 산이라 문풍지 바람에 흔들리면 춤추는 그림자에 여우도 놀라는 밤 엄마의 바느질이 긴 밤을 깁고 나면 아가의 배냇저고리에 산토끼 발자국이 춤을 추고 아가의 꿈속에서는 산토끼가 깡충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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