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눈에 문제가 있어서 답방/답글 없이 공개만 합니다
자작시 분류/추억.친구

봄바람 부는 밤에

by 마루 박재성 2016. 5. 21.


봄바람 부는 밤에
                      마루 박재성
고왔던 순정
불탔던 사랑
아버지의 지게에 올라탄 달빛이
은은하게 펼쳐지는 산골에서
열병처럼 지나갔는데
수줍은 마음은
네 안에서만 불탔고
사르고만 불씨는
봄바람에 실려 갔는데
산골의 봄바람이
달빛 머금고
살갑게 안겨온다

'자작시 분류 > 추억.친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꼴깍  (0) 2016.06.17
산골의 밤에는  (0) 2016.05.23
[스크랩] 겨울 편지  (0) 2016.05.06
[스크랩] 쉬이 붙는 불은 쉬이 꺼지더이다  (0) 2016.05.06
[스크랩] 친구야 뭐 하니  (0)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