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산 바라보며
지난여름 바닷가 추억
그리워 그리워
바람에 올라앉는다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며
지나간다
동으로 동으로
산 넘어 넘어 바다로
넓은 바닷가
파도의 철썩거림과
맨몸으로 부딪던 물거품
그 앞에 그리움 내려놓는다
맑은 물속에 비치는 모래의 몸부림
보고 싶어 따라가면 더욱 깊어지는 기억
한 움큼 집어 들면 손가락 사이로 빠지는 그림자
가만히
바다에 빠져드는 그리움
바다가 그리움이 된다
출처 : 풍경이 있는 시
글쓴이 : 재서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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